들어가며
생활 패턴이 들쭉날쭉 해지면서 아침에 뭐라도 강제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럴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반복적이고 강제인 이벤트를 만드는 것!
그래서 아침에 코딩테스트 문제 하나씩 풀자! 이왕이면 여럿이서 하며 동기부여를 하자!
해서 뚝딱 스터디를 기획하고 인프런에서 모집하여 4명의 파이썬 모닝 알고리즘 스터디를 시작했다.
모집 글과 규칙, 진행 방식은 아래와 같았다.
이제야 눈에 보이지만 오랜만에 직접 모집해보는 스터디라 부족함도 있었다.
회고는 KPT로 짤막하게 남겨보려 한다.
- Keep : 잘하고 있는 점. 계속 했으면 좋겠다 싶은 점.
- Problem : 뭔가 문제가 있다 싶은 점. 변화가 필요한 점.
- Try :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서, 문제가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시도해 볼 것들
Keep
1. 평일 아침마다 진행한 점.
현실적으로 매일은 어렵다고 판단하여 평일로 기간을 잡았고 그 점이 부담이 덜하여 실천하기 좋았다.
현실적인 목표 설정 덕분에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 없이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
2. 탈주자가 없었던 점.
온라인 진행에 벌금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의지가 약하면 금방 탈주가 가능한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한달간 아무도 탈주하지 않았고 그 점이 뿌듯하다. 오히려 벌금이라는 강제성이 없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3. 코딩테스트 언어의 통일성.
아무래도 같은 파이썬을 사용하다 보니 서로의 코드를 보며 배우기도 수월했다.
나중에 다른 스터디를 운영할 때도 이 점은 꼭 유지하고 싶다.
4. 편안한 분위기와 습관 개선
서로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고 파이팅을 나누었기 때문에 아침을 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늦잠이 잦았던 생활 패턴이 스터디를 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스터디장이라는 책임감 때문이라도) 아침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Problem
1. 늦잠 및 지각.
강한 페널티가 없어서 나오는 문제였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가끔 알람을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잔 적도 있고 스터디원들도 동일했다.
사실 운영에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3번 넘게 지각을 해도 퇴출은 적용하지 않았다.
강제성은 필요하지만 얼마나 어떻게 강제성을 부여해야 하는지는 여전히 고민하는 지점이다.
2. 푸는 문제가 다른 점.
이미 푼 문제가 서로 다르기때문에 모집 당시 규칙을 자유롭게 정했다.
각자 풀고 싶은 문제를 아침에 풀고 시간 내에 인증만 하면 되는 방식은 자율성과 참여도는 높여주었다.
하지만 두번째로 원하던 서로 코드 피드백을 하거나 질의응답을 하는 부분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문제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자연스럽게 진행이 어려웠던 것 같다.
Try
1.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해볼 것
코딩 테스트는 동일한 시간에 다같이 문제를 푸는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음에 스터디를 진행한다면 좀 더 실제와 같은 환경으로 진행해보고 싶다. 몰입도와 참여도도 높아지겠지만, 시간 이후에 피드백이나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 같아 시도해보고 싶다.